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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계최대 전자업체 오른다

입력 | 2010-01-09 03:00:00

작년 매출 총 1168억 달러
지멘스-HP보다도 많아




삼성전자가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최대 전자업체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7일 2009년 한 해 동안 해외 사업장을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136조5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를 2009년 말 원-달러 환율(1164.5원)로 환산하면 약 1168억 달러로 독일 지멘스(약 1108억 달러)와 미국 HP(약 1146억 달러)의 2009년 회계연도 매출액을 웃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의 2008년 세계 500대 기업 순위(매출액 기준)에서 삼성전자(40위)보다 상위에 포진한 전자업체는 지멘스(30위)와 HP(32위)밖에 없었다. 다만 지멘스는 매년 9월, HP는 10월에 결산하는 등 회계연도에 포함되는 기간은 다소 다르다.

삼성전자가 전자업계에서 글로벌 정상에 오른 것은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시작된 세계 경제위기 속에서 오히려 공격 경영을 펼친 게 성공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매출이 12% 증가한 반면 HP와 지멘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3%, 1%가량 줄어들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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