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음색과 순수한 표현력으로 많은 팬을 확보해온 신영옥 씨는 구노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꿈 속에 살고 싶어’, 조두남 ‘새타령’ 등을 노래한다. 나승서 씨는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 등을 노래하고, 신영옥 씨와 나승서 씨가 펼치는 도니체티 ‘라메르무어의 루치아’ 중 ‘산들바람은 그리움을 가져다 줄 거에요’ 등 듀엣 무대도 마련된다. 고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신영옥 씨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중 ‘에델바이스’ 등을 함께 노래한다.
신영옥 씨는 1990년 메트로폴리탄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이듬해 베르디 ‘리골레토’ 주역인 질다 역으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나승서 씨는 이탈리아 베르디 국제 콩쿠르 등 여러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이탈리아와 국내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지휘자 맡은 여자경 씨는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를 졸업했고 2008년 러시아 프로코피예프 국제 지휘콩쿠르에서 3등상을 수상했다. 4만∼9만 원. 1577-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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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