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ESPN 월드컵경기 생중계
미국의 대표적 스포츠 채널인 ESPN은 6월 11일부터 최초의 3D 채널인 ‘ESPN 3D’를 시작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그 첫 대상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 될 예정. ESPN은 월드컵을 포함해 최소 85경기를 3D 영상으로 생중계할 계획이다. 이후 종목을 여름 X게임, 미국 프로농구, 대학 농구 등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3D는 영화판에서 먼저 성공을 거뒀다. 최근 개봉한 흥행작인 미국 영화 ‘아바타’가 대표적이다. 3D 영상은 관객이 마치 화면 안에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스포츠 중계라면 시청자가 경기장에서 선수들과 섞여 경기를 지켜보는 것 같은 생생한 느낌을 받게 된다. 국내에서도 스포츠 3D 중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위성방송 채널인 스카이라이프는 LG전자와 손잡고 지난해 12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스노보드 월드컵 스노잼 대회 장면을 일부 3D로 제작했다. 아직 초보 단계이긴 하지만 국내에선 첫 시도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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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