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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진영의 사랑 스크린 환생할까?

입력 | 2009-12-16 07:00:00

남편 김씨 순애보 담은 책 출간 “사랑왜곡 없으면 영화화 뜻있어”



‘한 편의 영화 같은 결혼식.’ 고 장진영과 연인 김 씨는 7월2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8월28일 혼인신고를 했다. 이들의 사랑은 이제 사진 한 장과 커플링으로 남았다.  스포츠동아DB


고 장진영(사진)과 남편 김영균 씨가 나눈 608일간의 사랑이 영화로 만들어질까.

김영균 씨가 18일 장진영과 함께 한 추억과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를 담은 책 ‘그녀에게 보내는 마지막 선물’(김영사)을 발표한다. 이와 관련해 이들의 이야기를 스크린에서도 볼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씨는 15일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책 발간 이후 내용과 관련해 누군가 영화 제작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가능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레 말했다. 자신들의 이야기가 왜곡되지 않고 관객에게 순수하게 전달될 수 있다면 영화 제작과 관련한 논의를 할 수 있음을 내비친 셈이다. 그 만큼 여전히 장진영에 대한 사랑을 잊지 못하며 고인을 기리려는 김 씨의 의지가 엿보인다. 그러나 김 씨는 직접 영화에 관여할 것이가에 대해서는 “없다”고 못박았다.

김 씨가 이번에 내놓는 ‘그녀에게 마지막 선물’은 장진영을 처음 만난 때부터 그녀가 세상을 떠나기까지 두 사람이 나눈 사랑과 추억을 담은 책이다. 김 씨는 이번 책 발간에 대한 배경에 대해 묻자 “미안하다”면서 말문을 닫았다.

장진영과 김영균 씨는 2008년 1월 말 지인을 통해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웠다. 같은 해 9월 장진영의 암 발병 이후에도 이들은 사랑의 끈을 놓지 않았고 결국 올해 7월2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조용히 결혼식을 올렸다. 장진영은 사랑하는 남편을 뒤로 하고 9월1일 세상을 떠났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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