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팀 승선 첫느낌…올림픽대표팀 적응 아직은 ‘서먹서먹’
기성용. [스포츠동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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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우상이잖아요.”
올림픽대표팀의 기성용(20·셀틱FC)은 힘든 적응기를 겪고 있다. 남해에서 진행되고 있는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기성용은 아직까지는 올림픽호의 태극전사라는 사실이 낯선 듯 했다. 함께 훈련 중인 동료들은 이미 U-20월드컵에 출전했거나 준비단계에서 한번쯤은 홍명보호에 합류했던 선수들이다. 하지만 기성용은 단 한 번도 이들과 손발을 맞춰본 적이 없다. 홍명보 감독의 지휘도 처음 받아본다. 기성용은 “아직은 모든 게 낯설다”라는 표현으로 어려움을 드러냈다. 게다가 왼쪽 무릎에 타박상을 입어 훈련을 마친 직후 의무트레이너와 상의한 뒤 숙소에서 상태를 점검하기도 했다.
동료들과도 아직까진 잘 어울리지 못해 서먹서먹한 모습이었다. 다른 선수들은 삼삼오오 모여 장난치거나 이야기를 주고받지만 기성용은 아직 단짝을 찾지 못했다. 이승렬은 FC서울에서 함께 뛰었고, 몇몇 선수들은 K리그 무대에서 얼굴을 익혔지만 이틀 훈련만으로는 벽을 허물긴 힘들었던 모양. 기성용은 “훈련 방법 등 모든 게 새롭다보니 아직은 적응이 필요한 것 같다”며 가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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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