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곳곳에 화려한 화단 조성버베나 등 새로운 종으로 단장
서울시가 내년 봄 도심 곳곳에 화단을 조성하는 ‘꽃의 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사진은 서울시가 심을 버베나 꽃. 아메리카 대륙이 원산지인 이 꽃은 자줏빛 꽃잎이 무리지어 피는 것이 특징이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시는 우선 세종로 사거리에서 숭례문까지 1km 구간 일대를 ‘꽃의 도시’ 시범구역으로 지정했다. 청계광장 입구에는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화단을 조성한다. 세종로 사거리 일대에도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화려한 화단을 만들 예정. 서울광장부터 숭례문 사이 구간은 도로 중앙분리대 공간을 삭막한 인공 구조물이 아닌 꽃으로 꾸민다. 이번 사업은 다채로운 봄꽃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해 서울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서울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꽃 종류도 팬지나 피튜니아 등 기존 눈에 익숙한 꽃들 대신 버베나와 유스토마, 오스테오스페르뭄 등 새로운 종으로 다양화된다. 아메리카 대륙이 원산지인 버베나는 자줏빛 꽃잎이 무리지어 풍성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특징. 일명 ‘터키 도라지꽃’으로 불리는 유스토마는 꽃핀 모습이 터키인들이 쓰는 터번을 연상시킨다. 오스테오스페르뭄은 4, 5월이면 흰색과 분홍색, 옅은 자주색 등을 띠며 개화한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