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일부에 청정기술 적용… 세균 90% 이상 제거
현대·기아차, 에쿠스·제네시스 등에 이온 발생기 장착
《겨울이 왔다. 차가운 바깥 공기에 창문을 내리고 운전할 일이 없는데 환기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까. 겨울이 아니더라도 차가 많은 도로에서는 바깥 공기를 안으로 들이는 게 나을지 차라리 창문을 꼭 닫고 있는 게 나을지 망설여진다. 더구나 신종 인플루엔자A(H1N1)로 인해 실내 공기가 더욱 걱정되는 상황이다.
자동차의 실내 오염도가 외부보다 훨씬 높다는 해외 연구 보고도 있었는데, 방향제라도 두면 나아지는 걸까. 이 같은 고민을 풀어주는 최신 차량들의 실내 공기질 관리 관련 사양들을 살펴봤다.》
○슈퍼청정기술로 세균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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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의 ‘에쿠스’와 ‘제네시스’, ‘그랜저’, 신형 ‘쏘나타’와 ‘오피러스’, ‘모하비’ 등에는 클러스터 이오나이저 기능이 장착돼 있다. 공조장치 내에 이온 발생기를 달아 에어컨디셔너 냄새와 곰팡이 균을 없애며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한다.
메르세데스벤츠 ‘S 클래스’ 전 모델에 적용된 지능형 자동 에어컨디셔너는 외부 공기 오염도가 높을 경우 유입을 자동으로 차단한다. 앞좌석은 물론 뒷좌석에도 전용 자동 에어컨디셔너가 있어 승객이 바람을 자신에게 알맞은 온도로 조절할 수 있다. 폴크스바겐의 럭셔리 세단 ‘페이튼’도 앞뒤 전 좌석의 온도 조절이 가능하며 ‘4존 클리마트로닉’ 기능이 외풍 없이 간접적으로 공기를 순환시켜 쾌적한 실내를 유지시켜 준다.
○체온에 맞는 공기 제공
볼보 차량들에는 실내공기 필터가 유입되는 공기에 포함된 먼지나 꽃가루 등을 걸러주는 ‘실내공기 품질관리 시스템(IAQS)’이 적용된다. 이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실내 공기를 감시해 이산화탄소나 지표 오존, 산화질소와 같은 유해 성분을 자동으로 차단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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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