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VP의 연봉은?’ KIA가 김상현의 2010시즌 연봉을 얼마로 책정할 것인가? 김상현 신데렐라 스토리의 화룡점정이라 할 수 있다.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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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인 연봉 400%% 인상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까.
KIA가 우승의 1등 공신인 정규시즌 MVP 김상현(29)의 내년 시즌 연봉책정작업에 들어갔다. 과연 김상현은 얼마나 많은 연봉을 받을까.
KIA는 현재 입원중인 조범현 감독이 퇴원하는 대로 감독 재계약 문제를 매듭지은 뒤 선수들과 개별적인 연봉협상에 들어간다. KIA의 2010년 연봉협상에서 가장 주목되는 선수는 단연 김상현이다. 타율 0.315에 36홈런 127타점을 기록한 ‘팀내 고과 1위’ 김상현은 토종 타자로는 2003년 삼성 이승엽 이후 6년 만에 ‘3할-30홈런-100타점’을 마크하며 홈런, 타점, 장타율의 3개 부문을 석권했고, 정규시즌 MVP까지 차지했다. 골든글러브 역시 떼논 당상으로 여겨지고, 연말 시상식도 독무대가 예상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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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프로 10년차로 올 시즌 고작(?) 5200만원을 받았던 김상현의 내년 연봉은 대폭 인상이 확실하다. 이제 관심은 그 폭이 어느 정도인가로 모아진다.
프로야구 역대 최고 연봉 인상률은 2006년 투수 3관왕을 차지하며 정규시즌 MVP와 신인왕까지 동시 석권한 한화 류현진이 보유한 400%%. 2000만원에서 2007년 1억원으로 연봉이 껑충 뛰었다. 2005년 신인왕 삼성 오승환은 2000만원에서 6500만원으로 225%% 올랐다. 타자 중 최고 인상률 기록은 올해 두산 김현수가 세웠다. 지난해 4200만원을 받았던 김현수는 올 시즌 200%% 인상된 1억2600만원을 받았다.
일단 김현수의 200%% 인상 기록은 무난히 돌파할 전망. 5200만원을 받았던 김상현에게 300%% 인상률을 적용하면 2억800만원, 400%%를 적용하면 2억6000만원이 나온다.
김 단장이 말한 ‘상징적인 의미’가 어느 정도이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400%% 인상도 무리가 아니라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래저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김상현의 2010년 연봉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