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보는 5연승 질주
승부는 싱겁게 끝날 듯 보였다. 1, 2세트를 내리 따낸 도로공사는 3세트에서도 19-13까지 앞섰다. 다음 경기에 나서는 남자부 선수들이 코트 뒤에 등장했다. 하지만 그들이 몸을 푼 것은 1시간도 더 지나서였다.
GS칼텍스가 짜릿한 역전극으로 시즌 첫 승을 장식했다. GS칼텍스는 17일 천안 유관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도로공사를 3-2(20-25, 18-25, 26-24, 25-21, 15-11)로 꺾었다. 개막전에서 KT&G에 역전패한 아쉬움도 풀었다.
남자부 LIG손해보험은 우리캐피탈을 3-0(27-25, 25-19, 25-20)으로 꺾고 역대 팀 최다인 5연승을 질주했다. 프로배구 출범 이후 LIG손해보험이 프로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캐피탈은 4연패.
천안=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