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한 금액 만큼 비축해야
외화자산 2% 안전자산 투자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은행 외환건전성 제고방안’을 확정해 이번 주 중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중장기 차입비율과 관련한 만기를 산정할 때 기준기간을 현행 ‘1년 이상’에서 ‘1년 초과’로 조정하기로 했다. 은행들이 만기가 정확히 1년인 자금을 대거 들여와 중장기 외화차입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편법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새 만기기준을 적용하면 현재 128%인 중장기 차입비율이 10∼15%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남아 있는 만기가 3개월 이내인 외화부채 대비 외화자산 비율을 뜻하는 외화유동성비율 계산방식을 개편해 은행들이 현금화하기 힘든 대출을 점차 줄이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국내 은행들이 보유한 총외화자산의 2% 이상을 신용도가 A등급 이상인 안전자산에 투자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