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팀훈련 정상적 소화”
덴마크 입성… 부상논란 해명
“두 경기 모두 뛸 생각으로 왔다.” 부상 얘기가 나올 때마다 얼굴은 굳어졌다. 하지만 목소리는 자신감에 넘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형 엔진’ 박지성(28)이 11일 대표팀 평가전이 열리는 덴마크에 입성했다. 박지성은 코펜하겐공항에서 최근 몸 상태를 언급했다. 그는 이미 2주 전부터 1군에 합류해 개인 훈련을 했고 지난주부터 정상적으로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재활이 끝나가는 시점에 대표팀 합류가 결정돼 (부상에 관해) 말들이 많았던 것 같다”며 최근 불거진 부상 논란을 해명했다.
박지성은 이미 허정무 대표팀 감독에게 “통증은 전혀 없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덴마크와의 평가전까지 어느 정도 시간적 여유가 있음을 감안하더라도 평소 조심스러운 박지성의 성격을 고려할 때 경기 출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팀 관계자는 “허 감독이 부상 선수 차출에 대한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박지성을 뽑았겠느냐”며 “박지성과 평소 통화를 자주 하는 허 감독은 이미 그의 몸 상태가 완전하다는 확신이 섰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