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적인 답변-상식 벗어난 대답 금물… 근거 제시해야 좋은 점수
그렇다고 해서 인성면접을 소홀히 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이른바 ‘합격권’에 들지 못한 학생들에게 인성면접은 그 어떤 전형요소 못지않게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입시준비를 어느 정도 마무리 한 학생이라면 인성면접에 대한 기본소양을 갖추도록 최소한의 준비를 해두는 게 바람직하다. 》
○ 인성면접, 핵심을 파헤쳐라
광고 로드중
세 영역 모두 하루아침에 길러질 수 없으므로 어느 정도 시간을 가지고 준비하는 게 좋다. 인성면접,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 인성면접, 이렇게 준비하라!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가장 유념해야 할 사항이 있다. 인성면접 때 나오는 문제엔 정답이 없다는 점이다. 면접 준비를 한다면서 교과서적인 대답, 틀에 박힌 표현들을 달달 외우는 학생이 있다. 반대로 면접관들의 눈에 띄기 위해 상식을 벗어나는 독특한 대답을 준비하는 학생도 있다. 두 경우 모두 좋은 점수를 받기는 힘들다.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은 일반적 상식 수준에서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 만약 면접관이 다른 의견을 제시하더라도 당황하거나 긴장해선 안 된다. 자기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뚜렷한 근거를 제시한다면 충분히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으므로 자신 있게 답한다.
광고 로드중
실전훈련도 효과적이다. 친구 또는 부모님에게 면접관 역할을 부탁하고 실제 상황처럼 답변하는 연습을 한다. 면접 당일 지나치게 긴장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학생이 적지 않다. 평소 긴장을 잘하는 편이라면 학교 선생님, 부모님과 반드시 일대일 면접 연습을 하는 게 좋다.
실전훈련을 할 땐 일부러 어려운 질문을 포함하거나 추가 질문을 계속하는 식으로 ‘최악의 상황’까지 연출해 보면 도움이 된다. 면접관의 질문을 잘 알아듣지 못하거나 질문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때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미리 행동요령을 정해두고 반복 연습한다.
○ 인성면접, 이렇게 답하라!
면접 시 가장 중요한 건 자신감이다. 하지만 면접관 앞에서 떨지 않고 말하는 학생은 그리 많지 않다. 긴장을 최소화하는 마인드 컨트롤을 해야 한다.
광고 로드중
질문의 의도와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질문의 의도와 어긋나는 대답을 하는 건 큰 감점 사유가 된다. 면접관이 무엇을 묻고 있는가를 생각한 뒤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다시 질문하는 게 바람직하다.
대답할 땐 결론부터 말하는 게 좋다. 그런 다음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부연설명을 한다. 설명을 한 뒤 결론을 말하면 지루한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칫 답변이 논점에서 벗어나는 일도 벌어질 수 있다. 장황하게 답변이 길어서도 안 된다.
짧은 문장으로 간결하게 답변하는 기술도 필요하다. 수식어를 많이 사용하면 핵심이 분명히 전달되지 않는다. ‘그리고’ ‘그런데’ ‘반면에’처럼 접속사가 계속 이어지면 논리적인 모순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예’ ‘아니요’처럼 단답으로 답변해서도 안 된다.
박교선 영재사관학원 입시총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