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제-가습기-체온계 등 관련 예방제품 불티… 홍삼 등 면역력 길러주는 건강식품도 인기
○ 깨끗이 더 깨끗이…
청결함과 자가 진단 등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즘, 손세척기에서부터 코 건강 마스크 제품, 체온계 등의 판매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대표상품인 테루모의 ‘수면모드 귀 체온계’는 아이가 잠들어 있을 때 소리 없이 조명만으로도 측정완료를 알려주는 수면모드 기능이 있어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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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일명 ‘방콕족’들이 늘면서 신종 플루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소비패턴도 함께 바꿔놓고 있다. 롯데홈쇼핑의 경우 8월 15일부터 최근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0% 상승했다. 특히 1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10월 TV 홈쇼핑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급증했다.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 신재우 전무는 “8월 이후 매출 신장은 계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8월에는 긴 장마가, 9월 이후로는 신종 플루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집에만 있다고 무조건 안심하는 것은 금물. 삼성전자 플라스마 이오나이저 ‘바이러스 닥터’는 공기 중에 떠도는 먼지와 바이러스를 제거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쿠쿠홈시스 ‘CH-6825FN’은 저온성 세균만 살균해주는 기존 가습기와 달리 필터 내부에 들어있는 은이온 세라믹 볼이 미생물과 세균 증식을 억제하고 청정 물분자를 이용해 실내 공기에 퍼져있는 세균을 99.9%까지 처리해준다.
또한 아이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집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실내 미끄럼틀, 시소, 그네 등 실내 놀이터 제품도 인기다. 파크론의 ‘친환경 놀이방매트’는 고탄력 쿠션소재를 사용해 소음 감소 및 안전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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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적인 예방책은 아니지만 건강식품 및 먹을거리도 ‘반사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어린이 취향에 맞춰 요구르트 맛을 낸 한국고려인삼의 ‘어린이홍삼’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지면서 이를 찾는 학부모가 늘었다.
발효식품 또한 면역력 강화에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이들에게 손쉽게 먹일 수 있는 치즈나 어린이 전용 김치 등을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대상FNF 종가집에서 선보이는 ‘종가집 어린이 김치’는 덜 매운 고춧가루를 사용해 아직 매운맛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적절하다. 임실치즈농협의 ‘김치포션치즈’는 전통식품인 김치를 치즈와 결합한 응용제품. 이 밖에 한국야쿠르트의 ‘하루야채 키즈’는 비타민 섭취가 필요한 요즘 야채나 과일을 직접 먹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적당하다.
김정안 기자 j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