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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건국 60주년]승천하는 중국 龍

입력 | 2009-09-28 03:04:00

중국 건국 60주년 기념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티베트의 중심도시 라싸에도 ‘60’이라는 숫자를 새긴 대형 꽃 조형물이 등장했다. 외신들은 라싸 곳곳이 꽃 상징물로 넘쳐나고 있다고 전했다. 라싸=신화 연합뉴스


죽의 장막 걷어내고 마천루 숲서 ‘G2’ 용틀임

《중국이 다음 달 1일로 건국 60주년을 맞는다. 건국기념일을 앞둔 베이징(北京) 시내 거리는 4000만 개의 화분과 경축 깃발, 플래카드로 장식돼 온통 축제 분위기다. 건국 이후 60년간 연평균 8%대의 초고속 성장을 해온 중국은 요즘 미래에 대한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건국 이후 60년의 빛과 그림자를 상중하 시리즈로 점검 조망한다.》

마오쩌둥(毛澤東)은 국가 수립 후 1950년대 ‘동풍이 서풍을 제압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마오쩌둥의 대약진 운동과 문화대혁명은 중국을 나락으로 빠뜨렸다. ‘작은 거인’ 덩샤오핑(鄧小平)이 권좌에 복귀한 뒤인 1978년 12월 중국 공산당 제11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에서 개혁개방을 결의하면서 중국은 새 전기를 맞았다.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선전(深(수,천)) 등이 개혁개방의 물결을 타고 비약적 성장을 하면서 중국의 급속한 발전을 견인했다. 이어 2001년 12월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넓은 세계를 무대로 재도약했다. ‘경제 수도’ 상하이는 개혁개방 30년의 도약을 상징하는 곳으로 내년 세계엑스포를 계기로 다시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할 것으로 보인다.

○ 상하이의 하늘과 바다 육지가 변신 중

23일 찾은 상하이 푸둥(浦東)의 ‘2010년 상하이 엑스포’ 준비 공사장. 중국 국가관(가칭 둥팡즈관·東方之冠)의 골조는 이미 완성된 상태다. 상하이 엑스포준비위원회 신문선전부 천제(陳r) 씨는 “엷은 분홍색은 베이징(北京)의 황궁 쯔진청(紫禁城)의 기본 색깔이며 56개로 구성된 서까래와 기둥은 한족과 55개 소수민족이 같이 중국을 떠받치고 있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높이 63m의 중국관은 주변에 짓고 있는 한국 미국 일본 등의 국가관보다 월등히 높아 마치 여러 국가를 내려다보는 듯한 모습이다.

내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열리는 엑스포에는 전 세계 200여 개국과 조직이 참가하고 7000만 명가량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국가관과 기업연합관(12개 기업 공동 참가), 서울시관 등을 설치해 홍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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