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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보테로’전]정물

입력 | 2009-08-28 03:00:00


정물 (유화 96x119cm·2000)

보는 순간 파인애플과 배, 초콜릿 케이크의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게 된다. 자연을 상징하는 과일은 전통 정물화에 자주 등장한 소재인데 보테로는 현대의 디저트를 곁들여 신선하게 표현했다. 초콜릿이 녹아내린 느낌이 살아 있는 그림을 보고도 제과점으로 달려가지 않는다면, 정말 의지가 굳은 사람일 터다.

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