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공사는 1호선 반월당역의 폐쇄된 매표소를 최근 수유실로 바꿔 운영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40m² 규모의 이 수유실은 내부가 친환경 자재로 꾸며졌으며 기저귀 교환대와 유아용 침대, 냉난방기, 전자레인지, 싱크대, 정수기 등이 갖춰져 있다.
또 수유시간에 동반자가 이용할 수 있는 도서 비치대와 커피, 녹차 등 음료도 마련돼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수유실을 이용하는 아기와 여성 손님이 불편한 점이 없도록 시설을 꼼꼼히 관리할 것”이라며 “이용자의 반응이 좋으면 다른 역사에도 이 같은 수유실을 설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