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협력위원회(위원장 양승석 현대자동차 사장)는 4일 “산업 경쟁력 제고와 수출 확대를 위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국제협력위원회는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2가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올해 첫 회의를 열고 “한국 기업들이 경제위기 속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세계 주요 경제권역과 FTA 체결을 확대하고 이미 체결된 FTA 비준안은 조기에 발효해야 한다. 그래야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가 확산되면서 세계 각국이 자국 산업을 보호하려고 관세 인상, 반덤핑 조사 등 다양한 형태의 보호주의적 조처를 하고 있어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많이 나왔다. 안호영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은 회의에서 “인도 러시아 남미공동시장 걸프협력기구 호주 캐나다 멕시코 등 자원부국 및 전략적 거점국가와 글로벌 FTA 네트워크를 형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