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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PO포커스] 댈러스, 파울 오심에 ‘천당서 지옥으로’

입력 | 2009-05-11 08:46:00


“파울인데 왜 파울을 안부는 거야?”

댈러스 매버릭스가 심판의 오심에 땅을 쳤다.

댈러스는 10일(현지시간)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벌어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 덴버 너게츠와의 경기에서 종료 1초를 남겨두고 카멜로 앤서니에게 3점슛을 허용해 105-106으로 패했다.

문제는 앤서니의 슛이 터지기 전이었다.

덴버는 103-105로 리드당한 채 종료 6초를 남겨 두고 공격권을 쥐었다.

앤서니를 마크한 선수는 댈러스 슈팅가드 앤투완 라이트. 앤서니가 코트 오른쪽 3점라인에서 드리블을 할 때 라이트는 진로를 방해했다.

순간 라이트는 심판이 파울을 불 것으로 예상했으나 휘슬을 불지 않자 어정쩡한 동작을 취했다.

덕분에 무방비가 된 앤서니는 3점라인에서 점프슛으로 네트를 갈랐다.

댈러스 릭 카라일 감독과 코트사이드에서 게임을 지켜본 마크 큐반 구단주는 펄쩔펄쩍 뛰었다.

선수와 감독이 보통 파울이 났을 때 파울이 아니라고 항의하는 경우는 종종 있으나 이와 반대인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고 떼를 쓰는 적은 별로 없다.

그렇지만 댈러스는 파울이 필요했던 것이다. 다만, 고의성이 짙은 파울로 테크니컬 파울이 된다거나 거친 동작의 프래그런트 파울만 피하면 됐다.

6초를 남겨두고 카라일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한 작전이기도 했다.

댈러스가 팀파울에 걸려 있기 때문에 프리드로우 2개를 허용하면 105-105 동점이 되고 최소한 연장전에 돌입할 수 있었다.

플레이오프 연장전에서는 홈코트 팀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결국 심판의 오심에 댈러스는 홈코트에서 1점차로 석패하고 시리즈 3패가 되고 말았다.

NBA 플레이오프에서 3패를 당한 팀이 4승으로 역전한 경우는 없었다.

LA|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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