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南 빨리 응하지 않으면 문제 복잡해질 것”

입력 | 2009-05-07 02:57:00


北, 개성접촉 촉구 문건 보내

북한이 4일 개성공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 간 접촉과 관련해 남측의 조속한 답변을 촉구하는 3쪽짜리 문건을 보내온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 당국자는 6일 “북한이 4일 남북 간의 접촉을 재촉하는 내용의 문건을 보내왔다”며 “현대아산 직원 A 씨 억류 문제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은 채 자기네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주로 쓰는 통상적인 화법의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은 “북측 문건은 ‘남측이 조속히 응하지 않으면 모든 문제가 복잡해질 것’이라는 투였다”며 “남북 간에 예비접촉이 이뤄지고 있고 하루 이틀 내에 접촉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도 “북한이 뭔가 조급해 보이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현재 남북 간에 후속 접촉 일정과 장소에 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의제와 접촉 일정, 장소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는 문무홍 개성공단관리위원장과 기업 대표들이 북측 인사들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관련동영상동아논평, ‘남북 합의 파기하면 개성공단 가동할 수 있나’북, 개성공단 전면 재검토정부, “북한은 PSI와 개성공단 직원 연계 말아야”동아논평, ‘북한의 개성공단 인질극’北, 개성공단 직원 이틀째 조사…접견 요청에 무응답‘北개방 열쇠’ 아닌 ‘볼모’ 신세 돼버린 개성공단동아논평, ‘북의 볼모가 된 개성공단’북, 개성공단 육로 통행 귀환만 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