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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현 “많이 먹어서 더 크겠습니다”

입력 | 2009-03-31 15:37:00


서울의 강호 충암고가 2년 연속 4강에 올랐다.

충암고는 3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8강에서 인천고를 3-0으로 제압했다.

충암고의 연승행진은 문성현(3학년)의 호투가 뒷받침 됐기에 가능했다. 문성현은 팀이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3경기에 등판해 거둔 성적은 1승 0패 평균자책점 0.87을 기록하고 있다. 10.1이닝 투구하는 동안 단 3안타만을 허용했으며 삼진은 11개를 잡아냈다.

충암고의 4강을 견인한 문성현은 “2년 연속 4강에 진출해 기쁘다. 작년에 못한 우승을 이번에는 반드시 해내고 싶다”며 우승에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투타 모두 수준급인 문성현은 투수에 욕심을 보이고 있다. 타자를 직접 처리하는 기분이 짜릿하다고.

그렇지만 투수를 맡기에는 체격이 왜소하다. 프로필에는 180cm, 80kg으로 나와있지만 키와 몸무게 모두 프로필에 모자라 보인다.

이에 대해 문성현은 “다른 투수들에 비해 적은 편이다. 프로팀의 드래프트에서는 신체조건이 중요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걱정이다. 많이 먹어서 더 클 테니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신체조건은 작지만 문성현은 140이 넘는 빠른 직구를 던지는 투수. 변화구도 날카로운 위력적인 공을 뿌린다.

문성현은 “임태훈 선배 같은 투수가 되고 싶다. 타자들과의 승부를 두려워하지 않는 공격적인 파워피처가 되는 것이 꿈이다”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사진=유영주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박형주 대학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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