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 롯데의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열린 잠실구장에서도 화제는 여전히 WBC였다.
물론 준우승의 아쉬움보다는 한국 대표팀의 선전에 대한 찬사가 대부분. 두산 김경문 감독과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감탄 어린 표정으로 “한국 야구의 저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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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우리 대표팀이 박찬호나 이승엽 같은 선수 없이 완전히 세대교체가 이뤄진 팀으로 얻은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김인식 감독님을 필두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기대 이상으로 정말 좋은 활약을 해준 것 같다”고 박수를 쳤다
첫 외국인 감독으로 부임해 한국 야구의 수준에 새삼 놀라고 있다는 로이스터 감독도 경이로움을 감추지 못했다.
결승전을 TV로 본 그는 “그동안 느껴왔던 한국 야구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 같다.
마지막에 비록 졌지만 9회말에 극적으로 동점을 이뤄낸 것만 봐도 그 힘을 알 수 있지 않느냐”며 감탄사를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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