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오길비(호주)가 매치플레이의 제왕에 오르며 강심장을 과시했다.
오길비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마라나의 리츠칼튼 골프장(파72·783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 결승에서 폴 케이시(잉글랜드)를 4&3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40만 달러.
2006년에 이어 대회 두번째 우승컵을 차지한 오길비는 17승 2패로 89.5%의 승률을 자랑했다. 2007년 대회에서는 헨릭 스텐손(스웨덴)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개막전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 우승 이후 시즌 2승째를 따낸 오길비는 상금과 다승 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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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홀 차로 18홀을 앞선 채 두 번째 경기로 이어진 승부는 7,8,9번(25∼27번째) 홀에서 버디-이글-파를 잡아내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3, 4위전(18홀)에서는 스튜어트 싱크(미국)가 로스 피셔(잉글랜드)를 1UP으로 따돌리고 3위에 올랐다. 피셔는 경기 초반 2UP으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들어 잦은 실수로 역전을 허용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