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태조 이성계의 어진(御眞·임금의 초상화)을 모신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 경기전의 본관격인 정전(正殿)이 전북도 유형문화재(2호)에서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승격됐다.
전주시는 문화재청이 최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열어 정전을 보물로 승격시켰다고 23일 밝혔다.
이 건물은 유일한 태조 어진 봉안 장소인 데다 구조 부재들의 이음과 맞춤이 정확하고 견고하며 조선 중기의 전통 건축 기법을 잘 보여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또 경기전 정문 앞에 있는 하마비도 문화재적 보존 가치가 높아 내년 2월경 국가지정 보물로 지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