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퀸’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고려대에 진학한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24일 “김연아가 이날 오전 발표된 2009학년도 고려대 수시모집 2차 체육 특기자 전형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연아는 25일부터 시작되는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미국 워싱턴 주 에버럿)에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연기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올해 고교 졸업반인 김연아는 7월 국내 10여 개 대학으로부터 러브 콜을 받았으나 아이스링크를 갖춰 훈련 여건이 좋은 고려대 수시 전형에 지원했다.
캐나다에서 훈련 중인 김연아는 17일 고려대 측과 인터넷으로 화상 면접을 치렀다. 김연아는 “대회를 코앞에 둔 긴장된 상황에서 반가운 소식을 들으니 힘이 난다”며 “원하는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돼 기쁘다. 말로만 듣던 대학 생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