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하는 세계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한국이 지난해보다 2단계 하락한 13위로 나타났다.
WEF가 8일 발표한 '2008년도 국가경쟁력 평가'에 따르면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는 지난해 131개국 중 11위에서 올해 134개국 중 13위로 떨어졌다. 2005년은 19위, 2006년은 23위였다.
부문별로는 경제 전반의 제도 및 인프라를 나타내는 기본 요인 부문에서 2단계 하락한 16위, 효율성 증진 부문에서 3단계 하락한 15위, 기업혁신 및 성숙도 부문에서 3단계 하락한 10위였다.
한국의 강점으로는 거시경제안전성(4위), 기업혁신(9위), 고등교육 및 직업훈련(12위), 기술수용 적극성(13위) 등이 꼽혔다.
반면 금융시장 성숙도(37위), 노동시장 효율성(41위) 등은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구체적으로는 자본이동규제(65위), 여성경제활동참가율(80위), 노사협력(95위), 해고비용(108위) 등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지켰으며 스위스, 덴마크, 스웨덴이 뒤를 이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