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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한풀이’ 다저스 내달2일 컵스와 가을잔치

입력 | 2008-09-30 02:58:00


월드시리즈는 23일 팡파르

한국 미국 일본 프로야구 ‘별들의 전쟁’이 10월부터 펼쳐진다.

한국은 10월 8일 정규 시즌 3, 4위 간의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를 시작으로 16일 플레이오프(2위-준플레이오프 승자·7전 4선승제), 26일 한국시리즈(SK-플레이오프 승자·7전 4선승제)가 이어진다.

SK가 2년 연속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했고 삼성이 4위로 마지막 포스트시즌 티켓을 차지한 가운데 2위 두산과 3위 롯데가 29일 현재 1.5경기 차로 순위 다툼을 계속하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는 10월 2일부터 디비전 시리즈(5전 3선승제)가 열린다. 10일부터는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7전 4선승제), 23일부터는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가 시작된다.

내셔널리그(NL)는 중부지구 우승팀 시카고 컵스와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가 맞대결한다.

컵스는 1907년과 이듬해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된 후 99년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지구 우승 후 디비전 시리즈에서 애리조나에 3연패로 무너졌다.

다저스는 1988년 이후 20년 만의 정상을 노린다. 뉴욕 양키스를 4회나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조 토레 감독과 올 시즌 후반에 영입한 강타자 매니 라미레스가 선봉에 서 있다. 박찬호의 활약 여부도 관심사.

NL 와일드카드를 손에 넣은 중부지구 2위 밀워키는 동부지구 선두 필라델피아와 맞붙는다.

아메리칸리그(AL)는 서부지구 우승팀 LA 에인절스와 와일드카드 1위 보스턴이 2일 첫 경기를 치른다.

AL 중부지구는 미네소타(88승 74패)와 시카고 화이트삭스(87승 74패)가 선두 경쟁을 하는 가운데 30일 화이트삭스-디트로이트 경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중부지구 1위는 동부지구 선두 탬파베이와 3일부터 맞붙는다.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는 10월 11일, 센트럴리그는 18일부터 리그 2, 3위가 맞붙는 클라이맥스 시리즈 스테이지1(3전 2선승제)을 시작한다. 정규 시즌 우승팀이 1승의 어드밴티지를 갖는 리그 챔피언 결정전인 스테이지2(6전 4선승제)는 17일, 저팬시리즈(7선 4선승제)는 11월 1일 막이 오른다.

센트럴리그는 시즌 막판까지 안개 속이다. 선두 한신(80승 54패 2무)과 2위 요미우리(79승 55패 3무)가 1경기 차이고, 3위 주니치(67승 65패 5무)와 4위 히로시마(67승 66패 5무)도 0.5경기 차이다.

퍼시픽리그는 세이부가 리그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오릭스, 롯데, 니혼햄이 2, 3위 자리를 놓고 접전을 벌이고 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