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인근 아덴 만 해역에서 한국인 8명이 승선한 화물선이 10일 오후 4시(한국 시간)경 해적에 납치됐다.
피랍 선박은 1만5000t급 한국선적 화물선으로 한국인 선원 8명 등 선원 21명을 태운 채 비료를 싣고 운항하던 중 소말리아 해역에서 납치됐다. 한국 국적인 피랍 선박에는 미얀마 선원 13명도 승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고 로드중
외교통상부는 본부에 신각수 제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본부를 설치해 24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또 소말리아와 가장 가까운 재외공관인 주케냐 한국대사관에 현지 대책본부를 설치했다.
납치된 화물선의 선원송출회사로 알려진 부산 동구 B상운은 피랍 소식이 전해지자 크게 당황하면서 해당 선박과의 직접 연락을 시도하는 등 사실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소말리아 인근 해역은 세계에서 해적이 가장 많이 출몰하는 곳으로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24건의 선박 납치 사건이 발생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