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카드
대화창구 활짝 열고 ‘조직 혁신-창조’ 추구
현대카드는 신용카드 사업 첫해인 2001년 시장 점유율이 1.8%에 불과했다. 하지만 6년이 지난 2007년 말 시장 점유율은 당시의 7배가 넘는 13%였다.
현대카드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의 ‘2008년 한국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조사에서 신용카드 부문 1위에 올랐다. 사업 시작 7년 만에 신용카드 업계에서 직장인과 취업 예정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회사가 된 것이다.
현대카드 측은 이에 대해 “혁신과 창조에 기반을 둔 기업문화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을 선점한 경쟁사들을 따라잡으려고 열린 의사소통과 빠른 의사 결정을 추구했고 조직원 간 수평적인 대화를 시도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현대카드는 ‘상명하달’식 인사가 아닌 직원들이 자신이 가고 싶은 부서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는 ‘커리어 마켓(Career Market)’이라는 독특한 인사관리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
■ 대한항공
모든 직원 해외연수 기회
대한항공은 인재 관리에 어느 기업보다 적극적이며 직원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했다. 대한항공은 모든 신입직원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준다. 또 현장에서 일하는 실무자에게도 해외 지점에서 1년간 파견근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매년 핵심 인력을 선발해 국내외 유명 대학의 경영대학원(MBA) 과정을 이수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도 대한항공이 자랑하는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양호 회장의 직원교육 의지가 확고하다”며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더욱 체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웅진씽크빅
‘성별-지역-학력’ 차별없애
웅진씽크빅의 회사 비전은 ‘모두가 본받고 싶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기업’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인력 관리에서 인재 양성까지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도입했다.
웅진씽크빅의 자랑거리 중 하나는 여성에 대한 차별이 없다는 점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과장급 이상에서도 여성 비율이 42%에 이른다”고 말했다.
웅진씽크빅은 1996년과 2003년 노동부 선정 ‘남녀고용 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웅진씽크빅은 “성별뿐만 아니라 출신지, 학력 수준에 따른 차별도 없고 철저히 능력 위주의 인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GS칼텍스
다양한 인재 골고루 뽑아
GS칼텍스의 신입사원 채용 목표는 ‘다양한 인재 선발’이다. 실제로 GS칼텍스의 공채 합격자 면면을 살펴보면 슈퍼모델 대회나 대학가요제 입상자, 마라톤 완주자, 특허 취득자 등 그 이력이 다양하다. GS칼텍스는 “취업 응시자의 자기소개서를 심사할 때부터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면서 도전적이고 실천적인 사람을 뽑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 코오롱
‘즐거운 일터’가 회사 모토
코오롱은 ‘즐거운 일터’를 회사 모토로 삼고 있다. 즐겁게 일할 수 있어야 업무에도 열정적일 수 있다는 최고경영자(CEO) 이웅열 회장의 확고한 의지 때문이다.
이 회장은 4월 노사상생 동행 선언 1주년을 맞아 사원들에게 줄 냉장고와 비타민제 등을 실은 대형 트럭을 직접 몰고 경북 구미공장으로 가는 등 ‘즐거운 일터 만들기’를 몸소 실천해 왔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