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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벌떼 홈런’… LG 만루포도 헛방

입력 | 2008-05-31 02:52:00

“다 들어왔어”두산-KIA의 잠실 경기 8회초 2사 만루 때 KIA의 차일목이 싹쓸이 2루타를 친 뒤 1루 주자 김선빈(오른쪽에서 두번째)이 홈에 들어오며 먼저 들어온 2루 주자 이현곤(왼쪽)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태균 - 이범호 - 클락 대포쇼… 최동수 그랜드슬램 빛바래

KIA, 두산 10―3 대파… ‘우리’는 롯데 울리고 7연패 탈출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도 있지만 야구의 백미(白眉·많은 것 중에서 가장 뛰어난 것)는 역시 ‘홈런’에 있다. 박빙의 승부에서 터져 나오는 홈런 한 방은 상대 팀을 한순간에 압도하는 매력이 있다.

30일 프로야구는 대구를 제외한 3개 구장에서 모두 7개의 홈런이 터지는 ‘대포 쇼’가 펼쳐졌다.

7500명의 만원 관중이 모인 청주에서는 5위 한화가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10안타를 몰아쳐 최하위 LG를 8-6으로 이겼다. 한화는 청주 홈경기 6연승.

한화는 0-1로 뒤진 2회 김태균과 이범호가 연속타자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LG가 3회초 김상현의 2루타와 박경수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자 한화 덕 클락은 3회말 1사 1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리며 다시 역전했다.

LG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2-6으로 뒤진 6회 1사 만루에서 이종열 대신 대타 최동수가 한화 선발 류현진의 2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만루홈런을 날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동수는 5월 11일 허리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간 지 19일 만에 복귀한 첫 타석을 만루포로 신고했다.

그러나 한화는 6-6으로 맞선 6회 몸에 맞는 볼 2개와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이희근의 희생타로 역전한 뒤 7회에도 클락과 김태균의 연속 2루타로 1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잠실에서는 소총타선을 앞세운 KIA가 대포로 맞선 두산을 10-3으로 꺾었다.

두산은 김현수가 1회, 안경현이 2회 각각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KIA는 0-3으로 뒤진 6회 장성호의 2루타 등 3안타 1볼넷을 묶어 3득점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8회 2사 만루에서 김선빈의 밀어내기 볼넷과 차일목의 3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목동에서는 우리가 롯데를 8-4로 꺾고 7연패에서 벗어났다. 우리는 2-1로 앞선 4회 롯데 카림 가르시아에게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5회와 7회 3안타씩을 몰아쳐 4득점을 올리며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삼성은 대구 홈경기에서 SK를 7-6으로 이기고 4연승을 달렸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팀 순위  (30일)순위팀승패승률승차1SK33170.660-2두산28200.5834.03롯데26220.5426.04삼성28240.5386.05한화27250.5197.06KIA21300.41212.57우리20310.39213.58LG20340.37015.0

▽잠실(KIA 4승 3패)KIA10000003043두산3110010000[승]손영민(6회·4승 1패) [패]이혜천(8회·2승 2패) [홈]김현수(1회·3호) 안경현(2회·1호·이상 두산) ▽목동(우리 4승 3패)롯데4001300000우리810102022×[승]마일영(선발·4승 3패) [세]황두성(8회·3승 2패 5세) [패]배장호(6회·2승 2패) [홈]가르시아(4회 2점·15호·롯데) ▽대구(삼성 2승 5패)SK6200000400삼성740001110×[승]권오원(8회·2승 1패) [세]오승환(9회·1패 15세) [패]가득염(7회·3승 2패 1세) ▽청주(한화 6승 1패)LG6101004000한화802202110×[승]안영명(6회·4승 1패) [세]토마스(8회·1승 3패 11세) [패]정찬헌(선발·3승 4패) [홈]김태균(2회·13호) 이범호(2회·9호) 클락(3회 2점·14호·이상 한화) 최동수(6회 4점·6호·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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