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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4월14일]봄이 우리 곁에 머무는 시간이…

입력 | 2008-04-14 03:00:00


전국이 맑겠고 아침에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다. 아침 최저 2∼11도, 낮 최고 16∼23도.

언제부터일까. 봄이 우리 곁에 머무는 시간이 점점 더 짧게 느껴진다. 연이어 터지는 큰 사건에 가슴 철렁 내려앉느라 올해는 봄을 누릴 여유가 더욱 없었다. 봄바람에, 봄비에, 혹은 그냥 제 무게를 견디지 못해 내려앉은 꽃들이 봄이 다 가기 전에 자신들을 한 번 더 봐 달라고 손짓한다. 낙화(落花)의 운치는 활짝 핀 꽃봉오리 이상이다.

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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