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할 때는 전화보다 문자메시지(SMS)가 더 낫다(?).'
'만우절'인 1일 사람들은 평소보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많이 사용한 반면 음성통화 사용은 평소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SK텔레콤에 따르면 1일 문자메시지 이용량은 4억304만5000건으로, 지난달 초 3일간의 평균 이용량인 3억6292만9000건보다 11.0%가량 늘어났다.
하지만 음성통화량은 1일 2억9827만6000건으로 3월초 평균 2억9415만9000건보다 1.3% 늘어나는데 그쳤다.
SK텔레콤 측은 "만우절을 맞아 친구 등에게 장난스런 문자메지시를 보낸 수요가 많았던 것 같다"며 "어떤 내용을 전하느냐에 따라 음성통화 또는 문자메시지가 더 편할 수 있다는 의미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
한편 연중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등 휴대전화 사용이 많은 날을 분석한 결과, 추석연휴 첫날, 설연휴 첫날, 어린이날, 스승의 날, 개학식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학식은 음성통화량 순위는 18위에 그친 반면 문자메시지 이용량 순위에서는 2위에 올라 큰 차이를 보였다.
SK텔레콤은 "학생신분인 청소년들이 음성통화보다는 문자메시지를 주로 사용하는데 따른 현상"이라고 풀이했다.
김용석기자 nex@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