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사진) 롯데백화점 사장은 올해 역점사업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고객중심의 명품매장 만들기, 둘째는 신뢰받는 백화점 만들기, 셋째는 물가 안정이다.
이 사장은 “명품매장이란 좋은 상품을 마련하고 첨단 마케팅과 서비스를 접목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매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신사 정장에 ‘그린 프라이스’ 제도를 도입해 신사복의 가격 거품을 없앴다”며 “백화점의 가격 신뢰도를 쌓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이미 문을 연 러시아 모스크바점 외에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중국 상하이, 톈진 등에 해외 점포를 추가로 설립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며 “해외 점포를 다양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현재 경영 환경과 관련해 “최근 고유가와 세계 금융시장 불안 등의 악재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백화점 업계도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어 사정이 좋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는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는 말이 있듯이 올해 캐치프레이즈를 ‘창조와 도전’으로 정했다”며 “사업다각화와 해외사업 추진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