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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차량서 불… 일가족 3명 사망

입력 | 2008-02-25 02:50:00


길가에 세워 둔 승용차에서 불이 나 일가족 3명이 불에 타 숨졌다.

24일 오후 2시 15분경 경북 구미시 선산군 옥성면 산촌리 부근 도로에 세워져 있던 한모(36·회사원) 씨의 엑센트 승용차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차량이 모두 탔다.

승용차 안에서 어른 1명, 어린이 2명 등 시신 3구가 불에 탄 채 발견됐다.

한 씨는 “낮 12시경 아내가 아들(7)과 딸(5)을 승용차에 태운 뒤 ‘친정으로 간다’고 말한 뒤 집을 나섰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한 씨의 아내와 자녀 등 3명이 불에 타 숨진 것으로 보고 신원을 확인 중이다. 경찰은 “승용차 안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는 목격자의 진술과 승용차 부근에서 20L들이 시너 용기가 발견된 점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구미=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