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지난해 매출 15조9485억 원에 영업손실 554억 원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2007년 영업손실 1253억 원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영업적자를 봤다.
그러나 회사 측은 지난해 전체로는 적자였지만 4분기(10∼12월)에는 977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분기별로는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달러당 원화 환율의 하락(원화 가치 상승) 등 경영환경 악화에다 작년에 총 124시간의 노조 파업에 따른 매출 손실까지 겹쳐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내수 32만7000대, 수출 88만8000대(해외 생산 제외) 등 121만5000대를 판매해 매출 17조4223억 원, 영업이익률 3%대를 실현하겠다는 사업계획을 내놨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