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에서 대통령인사수석비서관을 지낸 정찬용(58·사진) 씨가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사장급 임원으로 영입됐다.
현대차그룹은 9일 정 전 인사수석비서관을 공석이던 그룹 인재개발원장(사장급)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여수엑스포유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일하던 중 유치위원회 명예위원장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게서 인재개발원장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신임 인재개발원장은 현대차그룹의 임직원 교육을 총괄한 뒤 앞으로 그룹 내 다른 분야의 일도 할 가능성도 있다.
시민운동가 출신인 그는 노무현 정부가 출범한 2003년 2월부터 2005년 1월까지 현 정부의 첫 인사수석비서관을 지냈으며 최근에는 서남해안포럼 상임대표로 일해 왔다.
전남 영암 출신으로 광주일고와 서울대 언어학과를 나왔으며 경남 거창고 교사와 거창YMCA 총무 등을 지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