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달식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 사령탑을 맡으면서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전주원 정선민 하은주 등 호화 멤버를 거느리게 돼 땅 짚고 헤엄치듯 팀을 이끌 수 있다는 얘기까지 들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 임 감독은 여유를 느낄 수 없다. 하은주가 발목 부상으로 당분간 뛸 수 없고 전주원 역시 무릎 수술 후 정상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
설상가상으로 1일 경기 구리시에서 열린 금호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는 정선민마저 경기 시작 3분도 안 돼 무릎을 다쳐 벤치로 물러났다.
이 위기에서 신한은행은 정선민의 대타로 나선 강영숙이 10득점, 14리바운드를 올렸고 선수진(18득점, 8리바운드), 진미정(15득점), 최윤아(6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4가로채기) 등 식스맨들이 기대 이상으로 활약한 데 힘입어 64-58로 이겼다.
신한은행은 개막 후 2연승을 달려 국민은행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
-1Q2Q3Q4Q합계신한은행(2승)231715964금호생명(2패)201613958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