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 가수' 이승기가 고등학교 시절 밴드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오는 2일 밤 방송되는 KBS 2TV '상상플러스'에 출연한 이승기는 "고등학교 시절 밴드 활동을 했고 당시 밴드 이름이 '뇌출혈'이었다"고 말해 스튜디오에 폭소탄을 터뜨렸다.
이어 이승기는 “뇌출혈이라는 이름이 너무 세서 얼마 후 ‘내추럴’로 이름을 고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근 발라드곡 '착한 거짓말'로 인기몰이중인 이승기는 때 아닌 '록 음악을 잘하는 방법'에 대해 강좌(?)를 열어 눈길을 모았다. 이승기는 락가수 김경호의 노래 '금지된 사랑'의 발음상 변화를 꼬집으며 손수 락 음악의 시범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휴대폰 없이 사는 연예인'의 대표 주자로 꼽히기도 하는 이승기는 "휴대폰이 없는 이유는 홍록기 때문"이라고 말해 또 한번 눈길을 모았다.
이승기는 “1집 '내 여자라니까' 준비를 할 때 열심히 해 보려는 마음으로 두 달 정도만 없애려고 했는데 그게 연장되다보니 이렇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3집을 준비하면서 이번에는 휴대 전화를 만들어야지 하고 결심을 했는데 만들기 며칠 전 개그맨 홍록기가 방송에서 자신의 이름을 거론하며 '휴대전화가 없는 사람'이라고 말을 했고 그 다음 날 다른 방송에서 ‘시대를 거꾸로 사는 연예인’이라 자신을 소개하는 바람에 기사화되어 그때부터는 못만들겠더라"고 고백했다.
이승기는 "이번 기회를 통해 휴대전화를 다시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말해 본의 아니게 '문명의 이기'를 사용하지 못했던 그간의 답답함을 내비쳤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