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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풀럼 유니폼 입을듯…BBC “영입 추진”

입력 | 2007-08-02 02:58:0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설기현(28·레딩·사진)이 11일 개막하는 2007∼2008시즌부터 풀럼 유니폼을 입게 될까.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은 1일 풀럼이 설기현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BBC는 풀럼의 신임 로리 산체스 감독이 새 시즌에 대비해 측면 공격수 설기현과 공격형 미드필더인 뉴캐슬의 샤를 은조그비아(21·프랑스)를 추가 영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산체스 감독은 이미 이번 시즌을 앞두고 7명을 새로 영입했다.

풀럼이 제시할 이적료는 은조그비아가 300만 파운드(약 56억 원), 설기현은 100만 파운드(약 18억 원) 수준.

설기현도 풀럼행을 원하고 있다. 그는 “풀럼에서 뛰면 좋겠다. 나는 매주 경기에 나설 수 있는 팀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으로 돌아가기 전 인천공항에서의 기자회견에서도 “잔류든 이적이든 빨리 결정짓는 게 나뿐만 아니라 레딩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BBC는 설기현이 레딩에서 주전 자리를 보장받지 못하게 된 뒤 다른 팀으로 가겠다는 의사를 자주 밝힌 만큼 그가 레딩에 머물 확률은 낮다고 예상했다.

1876년 창단해 런던 연고의 프리미어리그 팀 중 가장 역사가 긴 풀럼은 최근 LG전자와 스폰서 계약을 하면서 이천수(울산 현대) 영입을 시도하는 등 한국 선수들에게 관심을 보여 왔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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