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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임실 강진면에 필봉농악 풍물촌 8월 시공

입력 | 2007-07-19 07:24:00


호남 좌도(左道) 농악을 대표하는 ‘필봉농악(筆峯農樂)’을 전승, 체험할 수 있는 풍물촌이 조성된다.

전북 임실군은 필봉농악을 한국의 대표적 판굿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다음 달부터 강진면 필봉리 일대 3만 m²에 필봉농악 풍물촌 건립 공사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풍물촌에는 필봉농악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300m² 규모의 전시관이 들어서 전국 5대 무형문화재 복장 및 풍물기자재와 역대 필봉농악 명인의 유품 등을 살펴볼 수 있게 된다.

사물놀이, 상모돌리기, 설장구, 전통민요 등을 배울 수 있는 소리체험관을 비롯해 천연염색체험관, 다도체험관도 들어선다.

또 농악 공연을 할 수 있는 옥외 공연장과 주차장 등 편의시설, 풍물을 배우러 오는 청소년과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주택과 펜션 등도 조성한다.

군은 이달 말 도시계획시설결정 심의가 끝나면 시공업체를 선정해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09년 1월 입주할 예정이다.

필봉농악은 필봉리에서 90여 년간 이어져오고 있는 호남 좌도 판굿으로 꽹과리 가락의 맺고 끊음이 분명한 것이 특징이며 무형문화재 11-마호로 지정돼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