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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대구월드컵경기장 주차장 지하에 복합문화시설”

입력 | 2007-06-26 06:12:00


국내의 한 대기업이 대구월드컵경기장 부근 지하에 대규모 상가를 갖춘 복합 문화시설을 조성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한 대기업이 2000억여 원을 들여 대구 수성구 대구월드컵경기장 서편 주차장 지하 1만4300여 평에 대형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하겠다는 사업 제안서를 최근 시에 제출했다.

이 제안서에는 해당 기업이 대구월드컵경기장 부근 지하에 대형 쇼핑센터와 공연장, 영화관 등 상가와 문화시설을 지어 수익사업을 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특혜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이 제안서와는 별도로 7월 대구월드컵경기장 부근 지하공간 개발 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 사업 시행자를 최종 결정한 후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 이전에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는 대구월드컵경기장 관리 및 인건비가 연간 30억 원에 달하지만 경기장 임대료 수입이 연간 3억여 원에 불과해 만성적인 적자를 겪고 있다. 그래서 경기장 부근 지하공간을 상가 등으로 개발해 임대료를 받는 등 수익을 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대구시 최종옥 체육진흥과장은 “민자를 유치해 대구월드컵경기장 부근 지하공간을 상업 시설 등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투자하겠다는 기업이 나서지 않아 번번이 실패했는데 이번 제안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담고 있어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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