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수도권]지하철 “시민에 더 가까이”

입력 | 2007-06-05 03:03:00


앞으로 서울지하철 5∼8호선을 이용하다 서비스 불편을 느껴 신고하는 이용객에게는 기본구간을 한 차례 이용할 수 있는 보상용 승차권이 주어진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4일 지하철 이용 중 공사 측의 잘못으로 서비스에 불만을 느낀 이용객이 역무실로 신고하면 보상 승차권인 ‘스마일 티켓’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또 지하철 차량을 타고 가던 이용객이 냉난방 불만을 포함해 불편한 사항을 휴대전화 문자나 동영상으로 신고하면 고객안내센터를 통해 3분 안에 불편 사항을 개선해 주기로 했다. 신고 전화번호 010-5678-7851

공사는 이와 함께 지하철 역사나 차량 안에서 물건을 잃어버린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유실물의 현재 보관 장소 등의 정보를 휴대전화로 알 수 있게 해 주고, 이용객이 원하면 택배로 배송(수취인 부담)해 주기로 했다.

한편 공사는 객실 내 이산화탄소가 권고 기준(2500ppm)을 넘기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환풍기를 가동시키는 이산화탄소 저감장치를 7호선 운행구간 연장(온수∼부평구청역)에 따라 증편되는 차량의 객차에 도입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 새로 제작하는 전동차는 객실 간 연결 통로의 문을 없애고 좌석도 2cm가량 넓히기로 했다.

한편 서울 지하철 화장실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변신한다.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는 지하철 역사 화장실에 어린이용 대소변기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본부는 우선 3호선 3개 역, 7호선 6개 역에 어린이용 대소변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대변기는 성인용 좌석덮개 안쪽에 별도로 어린이용 변기 좌석을 설치할 계획이다. 소변기는 어린이와 성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바닥형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남녀 화장실의 세면기도 각 1곳을 높이 60cm 이하로 교체한다.

지하철건설본부 관계자는 “현재 공사 중인 지하철 9호선의 모든 화장실에는 의무적으로 어린이용 위생설비를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두 기자 ruchi@donga.com

이설 기자 snow@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