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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보따리상 中서 흉기 피습

입력 | 2007-05-25 03:03:00


중국 훈춘에서 한국인 소무역상인(일명 보따리상) 1명이 괴한에게 습격당하자 동료 한국인 상인 100여 명이 현지에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이틀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24일 경찰과 속초세관에 따르면 22일 오후 1시경 중국 훈춘 시 무역센터호텔 계단에서 속초소무역상 상인회장 권영옥(46) 씨가 괴한 2명이 휘두른 흉기에 허벅지와 엉덩이 부분을 3차례 찔렸다.

권 씨는 동료 소무역상인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동료 소무역상인 100여 명은 이 사건이 한국 상인들이 거래처를 바꾸려 하자 중국 상인들이 보복한 범죄일 가능성이 크고 이런 범죄가 재발할 수 있다며 훈춘시장과 공안당국 관계자를 만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등 출국을 거부한 채 이틀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고를 당한 권 씨는 2000년 4월부터 속초∼중국∼러시아를 오가며 소무역을 해 왔으며, 이들 상인은 24일 속초항으로 입국할 예정이었다.

속초세관 관계자는 “이들이 중국 공안당국 등에 피습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 뒤 27일경 입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속초=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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