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주말 최고 9000원까지"…영진위 영화 관람료 인상 추진

입력 | 2007-05-20 15:09:00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영화 관람료 기준가를 7000원에서 8000원으로 인상하고, 주말 황금시간대 요금을 최대 90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영진위는 20일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에게 제출한 `극장요금 검토안' 에서 "국내 영화 요금이 세계 영화 관람요금에 비해 지나치게 낮고, 물가 인상률에 미치지 못해 제작 및 상영 부문 수익률 개선을 위해 극장요금의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영진위는 △영화 관람료 전체 요금을 평균 500원(7%) 인상하고 △기존의 주말 프라임 타임을 평일로 확대 적용해 평일 오후 2시부터 11시까지는 8000원, 조조 5000원, 그 외 시간대 7000원으로 하며 △주말 프라임 타임인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2시부터 11시까지는 9000원, 조조 5000원, 그 외 시간대 7000원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관객 수가 가장 적은 수요일은 관람료를 5000원으로 낮추고, 기준가를 1000원 인상된 8000원으로 일괄 적용하는 것도 추진중이다.

심재철의원은 "정부가 7월부터 극장 입장료의 3%에 이르는 영화발전기금을 걷기로 해 실질적으로 요금인상으로 연결될 수 밖에 없다"면서도 "영진위가 검토하고 있는 영화 관람료 인상안은 국민들의 반발을 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또 "충분한 공청회와 정책적인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채 요금을 일방적으로 인상하는 것은 오히려 국내 영화시장의 위축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