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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8시께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배우 정다빈씨가 숨지기 하루 전,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유서 형식의 글을 올렸다.
9일 오전 5시에 올려진 이 글의 제목은 자살을 예고하듯 '마침' 이었다.
'복잡해서 죽을것 같다.'는 말로 시작된 이 글에는 '멀미가 날 듯이 속이 힘들다.', '울다 웃다 미치는 줄 알았다.', '정체성을 잃어갔다.'는 등 최근 정씨의 복잡했던 심경이 솔직하게 드러났다.
정씨는 글 말미에 '주님이 나를 가만히 일으켜 주신다. 나는 괜찮다'며 역경을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으나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또한 정씨는 지난 1월 22일 자신의 홈피에 가수 유니의 자살을 애도하는 글도 올려 유니의 죽음이 이번 자살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정씨는 당시 글에서 '한번도 마주쳐본적 없지만 너무나 갑작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이 아프다. 하늘나라에서 부디 편안하시길...머리가 멍하다.'고 썼다.
이밖에도 최근 정씨가 홈피에 남긴 글은 대부분 우울하고 어두운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한편 정다빈씨의 홈피는 자살 소식이 알려진 후 그녀의 죽음을 애도하는 수많이 팬들이 동시에 몰려들어 접속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목 매 숨진 탤런트 정다빈, 살아 생전 활동 모습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