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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이 KTV 홍보대사? 공무원에 ‘시청 권유’ 편지

입력 | 2006-12-15 02:58:00


“공무원 여러분, KTV를 봅시다.”

노무현 대통령은 14일 청와대브리핑에 올린 ‘공무원 여러분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이같이 밝혔다. KTV는 정부가 운영하는 국정홍보 케이블 채널이다.

노 대통령은 “여러분이 생산한 많은 정책 정보는 국민에게 자세하게 전달되어야 한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이런 중요한 정보가 국민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막상 아무런 보도도 되지 않는 경우를 너무 많이 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이 편지에서 KTV를 통한 정책 홍보 강화를 지시했지만 기존 언론의 보도 태도에 대한 불만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공무원들에게 기존 언론에 대한 비판적 대응을 촉구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공무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도 MBC TV의 서울경찰청 관련 정정보도 사례를 거론하며 “정부 정책에 관해 언론이 오히려 왜곡된 정보를 전달하고 책임 없는 비판을 하게 되면 국가정책은 제대로 수행되기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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