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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무총장실 가는 강진청자

입력 | 2006-11-10 17:24:00


고려청자의 고장인 전남 강진에서 생산된 상감청자가 유엔 사무총장실에 영구 비치된다.

강진군 고려청자사업소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청자 2점을 최근 외교통상부에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청자는 반 사무총장의 취임 축하를 위해 국무총리실에서 특별 주문한 것으로, 높이 50㎝의 청자상감운학문매병과 48cm의 청자상감운학문주병 각 1점이다.

구름과 학 문양이 그려져 있는 두 청자 밑바닥에는 '축 유엔 사무총장 취임기념'과 '한명숙 국무총리 외 전 국무위원 일동'이란 문구가 흑(黑)상감으로 새겨져 있다.

이 청자는 보름간의 작업 끝에 제작됐으며 가격은 1점 당 100만 원이다.

윤순학 고려청자사업소장은 "이 청자는 유엔 사무총장실에 영구 비치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강진청자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또 한번 전 세계에 자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진=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