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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 자산운용사…지분 5%이상 보유한 대기업 계열사 14곳

입력 | 2006-09-12 03:00:00


자산운용사들의 입김이 세지고 있다.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지분을 늘리고 있어 대기업들도 이제 자산운용사 눈치를 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11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5% 이상 지분을 확보한 10대그룹 계열사들은 총 14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모직, 삼성정밀화학, 호텔신라, 삼성테크윈, 삼성전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등 삼성그룹 계열사가 7개로 가장 많았고 △SK케미칼, SKC(이상 SK그룹) △LG상사, 데이콤(LG그룹) △롯데삼강(롯데그룹) △대한항공(한진그룹) △삼화왕관(두산그룹) 등도 자산운용사의 지분이 5%가 넘었다.

10대그룹 계열사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투자자문으로 7개사나 된다. 이는 이 회사의 주식형 펀드 운영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이다.

이처럼 운용사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자산운용사를 대하는 대기업들의 태도가 달라졌다. 외국인투자가를 대상으로 해 오던 소규모 기업설명회를 국내 운용사를 대상으로 여는 기업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자산운용사의 10대그룹 계열사 지분보유 현황그룹회사자산운용사지분(%)삼성제일모직미래에셋자산운용투자자문한국투자신탁운용9.446.32삼성정밀화학한국투자신탁운용9.42호텔신라미래에셋자산운용투자자문
미래에셋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8.375.0011.85삼성테크윈미래에셋자산운용투자자문7.48삼성전기한국투자신탁운용5.27삼성엔지니어링한국투자신탁운용5.34제일기획한국투자신탁운용7.09

SKSK케미칼미래에셋자산운용투자자문5.80SKC미래에셋자산운용투자자문7.75LGLG상사미래에셋자산운용투자자문6.18데이콤미래에셋자산운용투자자문6.29롯데롯데삼강랜드마크자산운용
삼성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8.515.418.42한진대한항공미래에셋투자신탁운용5.80두산삼화왕관세이에셋코리아자산운용9.287일기준 자료 한국증권 선물 거래소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