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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봉평 메밀꽃밭서 문학의 정취를…

입력 | 2006-08-25 06:59:00


“봉평 메밀꽃 보러 오세요”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제8회 효석 문화제’가 다음 달 8∼17일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메밀꽃과 함께하는 이야기’라는 주제로 효석문화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문학, 자연, 전통, 전시체험마당 등 4마당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문학체험마당에서는 시인과 문학상 수상자들의 만남, 이효석 바로 알기 등이 열리고 헌책 시집 소설 등 다양한 도서도 전시 판매한다.

자연체험마당에서는 소설 속의 메밀꽃밭 따라 걷기, 돌다리·나무다리·섶다리 건너기, 손톱에 봉숭아 물들이기, 종이배에 소원 담아 띄워 보내기 등이 펼쳐진다.

전통체험마당에서는 1930년대의 시골 장터가 재현되고 굴렁쇠 비사치기 등 전통 민속놀이와 찹쌀떡 치기, 우마차 끌기, 메밀음식 만들기, 재래 닭 싸움대회 등이 열린다.

전시체험마당에는 봉평의 어제와 오늘 사진전, 전국 사진 공모 입선작 전시, 영화 메밀꽃 필 무렵과 메밀꽃 영상물 상영, 천연 염색과 메밀꽃 압화, 천연비누 만들기 등이 준비돼 있다.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대에는 최근 메밀꽃이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해 행사기간 중에 만개할 예정이어서 가족이나 연인들의 추억을 담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행사장에서는 평창군 8개 읍면의 농·특산품도 전시 판매된다. 033-330-2399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