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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고전은 한국 홈경기”… 교민-붉은 악마 “응원 준비 끝”

입력 | 2006-06-13 03:01:00

토고와의 월드컵 첫 경기를 하루 앞둔 1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외곽 오버우르젤의 재독한인총연합회 월드컵 응원 본부에서 한국 교민과 독일 팬들이 응원에 사용할 태극기와 붉은색 티셔츠를 들어 보이고 있다. 프랑크푸르트=연합뉴스


독일에서 2002년의 쾌거를 재현한다.

경기장에서뿐만 아니라 이제는 ‘거리 응원’ 종주국으로서 한국의 열정을 세계에 알릴 차례. 토고와의 첫 경기가 열리는 프랑크푸르트는 이미 한국의 홈 분위기다. 응원도 프랑크푸르트의 주요 장소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펼쳐진다.

독일 교민들은 토고전 전날인 12일 프랑크푸르트 오펜바흐 시민회관에 모여 전의를 다졌다. 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안영국)는 프랑크푸르트 박람회장의 아고라 광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2002년의 뜨거웠던 거리 응원을 재현한다. SK텔레콤이 후원하는 이 자리에는 독일 전역에서 모인 수천 명의 교민뿐 아니라 한국에서 날아온 붉은 악마 원정 응원단도 함께할 예정이다.

교민 응원단체 ‘붉은 호랑이’도 프랑크푸르트 공식 거리 응원 장소인 마인 강변 팬페스트 광장에서 응원을 펼친다. 마인 강 한복판에 가로 30m, 세로 10m가량의 초대형 와이드 양면 스크린이 설치돼 있어 강 양쪽에서 동시에 응원할 수 있는 새 월드컵 명소다.

시내 곳곳도 이미 ‘대∼한민국’ 열기로 가득 차 있다.

도심 차일 거리의 카르슈타트 갈레리아 백화점은 3층 의상 코너 50여 평을 비우고 한국관을 만들었다. 고추장 담그기와 떡메 치기, 비빔밥 시연 등에 시민들의 발길이 그치지 않는다.

교환 학생으로 프랑크푸르트에 체류 중인 대학생 윤동빈(22) 씨는 “월드컵을 맞아 독일에 오신 부모님과 경기장에 입장해 열렬히 응원을 펼치겠다”며 “태극전사들이 평소 실력대로만 하면 16강을 넘어 4강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수림(36) 목사는 “일요일 설교에서는 축구 얘기를 하지 않았지만 예배를 마친 뒤 신도들과 응원 계획을 논의했다”며 “아고라 광장에서 활기찬 응원전에 가세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晧㈖じ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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