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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TV영화/28일]‘공공의 적2’ 외

입력 | 2006-01-27 03:15:00


◆공공의 적2 MBC 밤 9:40

감독 강우석 주연 설경구 정준호

검찰청 최고 꼴통검사 강철중은 총기류 사용도 마다하지 않는 다혈질 검사다. 그런 그에게 ‘명선 재단 이사장 한상우’ 사건이 접수되고 특유의 기질로 ‘나쁜 냄새’를 직감한 강 검사는 자기 담당도 아닌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한상우는 고교 동기. 때마침 명선 재단 큰아들이 숨을 거두고 죽음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강 검사의 수사는 큰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이에 철중은 조사인 자격으로 상우를 검찰청에서 마주하게 되는데….

◆역전의 명수 KBS 2 밤 10:05

감독 박흥식 주연 정준호, 윤소이

‘명수’와 ‘현수’는 일란성 쌍둥이. 건달 ‘명수’는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현수’와 비교되며 갖은 구박 속에 지낸다. 잘난 쌍둥이 동생의 부탁으로 체면 구기면서 여자 뒤처리 해 줬더니 이번엔 엄마가 ‘현수’ 대신 군대 가란다. 제대하니 건달 시절 저질렀던 실수가 ‘명수’의 발목을 잡는다. 감옥 들어갔다 나오자마자 또다시 가문을 일으켜 세울 동생 죄를 뒤집어쓰고 다시 별을 하나 더 달아야 할 판이다. ‘현수’의 대타 인생을 살며 꼬이고 꼬이는 명수의 인생….

◆범죄의 재구성 SBS 밤 11:55

감독 최동훈 주연 박신양 백윤식 염정아

사기 전과로 출소한 지 한 달, 최창혁은 ‘꾼’들이라면 한번쯤 꿈꾸는 사상 최대 규모의 한국은행 사기극을 벌인다. 사기꾼들의 대부 김 선생, 최고의 떠벌이 얼매, 타고난 여자 킬러 제비, 환상적인 위조 기술자 휘발유를 모은 드림팀. 목표는 같지만 그들은 모두 서로 다른 속셈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돈을 훔쳐내는 과정을 중점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돈을 훔치고 나서 조직원들 간에 배신하고 서로를 속이면서 벌어지는 머리싸움이 박진감 넘친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 EBS 밤 11:30

감독 존 매든 주연 제프리 러시, 귀네스 팰트로

1593년 촉망받는 신인 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한 줄의 글도 쓰지 못하는 슬럼프에 빠진다. ‘사랑만이 천재성을 되살려 줄 것이다’라는 점성술사의 말에 따라 사랑을 찾아 헤매던 중 연극 오디션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인 한 소년에게 호기심을 갖는다. 그 소년은 다름아닌 남장을 한 부잣집 딸 바이올라. 셰익스피어는 결국 그녀를 향한 사랑이 자극제가 되어 ‘로미오와 줄리엣’을 쓰기 시작한다. 1999년 아카데미상 7개 부문 수상작.